유엔인권대표 “위안부는 성노예”, 日관방장관 “극히 유감”
유엔인권대표 “위안부는 성노예”, 日관방장관 “극히 유감”
한일 위안부 합의에 유엔은 물론 생존자들도 문제 제기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6.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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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최미리기자)지난 10일(현지시간)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 연례 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性)노예 제도 아래에서 생존한 여성들"이라며 위안부를 '성노예'로 규정했다.

또한, 자이드 대표는 "여러 유엔 인권 메커니즘이 이 합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생존자들도 마찬가지"라며 진정한 보상을 받았는지는 그들만이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자이드 대표의 '성(性)노예' 발언에 대하여 "국제사회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일한 합의(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부 장관 간 위안부 합의)는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했고, 일한 정상이 그것을 확인했으며,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영국 등도 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응 방침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제대로 주장하는 동시에 일한 간에 불가역적이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문제“라며 (자이드 최고 대표에게)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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