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한국교회의 새 희망, 록원교회 장창만 목사
130년 한국교회의 새 희망, 록원교회 장창만 목사
한국교회의 폐단과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적임자
  • 내외통신
  • 승인 2016.03.2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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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6년 9월 5일 영국 해군 Murray Maxwell 대령과 Basil Hall 대령이 순양함 Alceste호와 Lyla호를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러 해도를 작성하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마량진 참사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주었다.(사진=종교합동취재단)
(내외통신=종교합동취재단)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해진지 어느새 130년이 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회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성장을 거듭하며, 전 세계가 연구 대상으로 삼을 만큼 놀라운 기독교 역사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는 우리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대형교회들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들이 날이 갈수록 커져간다. 이는 대형교회 지도자들의 사회적 물의와 부작용 때문으로, 그들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

대형교회의 세습이나 제왕적 목회 스타일, 기독교 사학의 설립자인 목사의 재정 횡령과 구속은 더욱 충격이다. 일부교회의 재정남용과 성(性) 문제, 친 정부적인 성향과 정치개입 등의 세련되지 못한 행동은 세간의 비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때 가장 부패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정당들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공천제도의 투명성과 당의 지도자 및 대선 후보들은 특정 정당을 떠나서 국민경선을 도입한 후 모바일 선거를 통해 국민들 속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전히 정치인들의 개인의 불법과 부정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민주적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도 그런 비판으로 부터 성역이 될 수 없다. 이제 교회는 단순히 예배만 보는 곳, 즉 담임목사가 통치하는 곳이 아니다. 최근 교회는 기독교 기관과 기독교 언론기관, 복지관, 각종 사업체 등 날로 증가하는 기독교 기반의 자본 확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대형교회들

대형교회들이 교회당을 짓고 수양관과 묘지를 사고, 막강한 자금력으로 방송국을 설립하거나 인수한다. 빌딩을 짓고 투자를 하며 수익사업들을 하고 있으며, 하나 같이 독립 법인체를 만든다.

그것은 교회의 제직회나 공동의회가 담임목사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다. ‘높은 뜻 연합선교회’, ‘다일공동체’등의 오너들은 힘든 목회는 이미 은퇴한 후, 웬만한 재산들은 벌써 다 빼돌려 놓은 후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있다. 그나마 형식적인 이사회라도 만든 교회라면 양식이 남은 교회지만, 대부분 개인이 지배하는 위장 기관들이다.

▲ 우리나라 대형교회의 대표교회인 여의도순복음 교회는 극심한 내부 분열에 이어 사정당국 조사까지 오르내리는 등 큰 위기를 맡고 있다.(사진제공=위키백과)
이제 교회를 두고 개혁을 말할 수 없다. 기독교 기관과 기독교 재단의 사립학교의 '말뚝'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은지 오래다. 또, 주인과 감시가 없는 신학대학의 교수나 직원들의 돈 잔치도 가관이다. 60세의 20년 이상 목회를 한 목사의 일반적인 연봉은 3천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교회의 모금을 통해 운영되는 기관의 40대 목사들은 5천만 원 이상을 받는다. 특히, 신학대학교수들의 연봉은 무려 1억 원대로 학생들과 부모들의 등골이 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대형교회는 교단의 말을 듣지 않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자기들의 이익이 되면 교단의 말을 듣고 아니면 그만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나 광성교회, 온누리, 높은 뜻 숭의교회 산하 지부(branch) 교회들은 독립교회라고 주장하지만 이북노회(무지역 노회)들을 이용한다.

자체 법인을 만들었으니 머지않아 골치 아프고 간섭하는 교권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미국처럼 독립교회들이 곧 나오게 될 것이고 교단의 위상은 축소될 것이다.

그런 곳에는 예외 없이 강한 카리스마의 성공주의 목회자가 있다. 섬김의 첫 사랑이 ‘열정’이라는 말은 이미 옛날 얘기가 된지 오래다.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은 많은 교인들로 인해 바쁘고 할 일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총회장을 맡은 후 밖의 업무까지 하는 것이 짐과 멍에일 수 있지만, 그들은 그 욕망의 전차를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모든 것에서 승자가 되기를 원한다. 교회·교권·명예에 이어 금권·세속의 권력까지 모두 다 거머쥐려고 한다.

감리교회에서는 총회장 선거의 과열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전임(임기 4년) 감독제를 도입해 감독 출마를 하려면 교회를 사임해야 한다. 소수의 대형교회 목회자들 가운데는 목회 보다는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교회와 교인을 수단화하여 목표를 향하여 계획 목회를 한다. 이것은 양심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큰 손해이다. 이런 사적 욕망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교회나 교단은 희생을 당한다.

교회의 지도자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이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성경에서 말하는 지도자는 왕처럼 군림하고 지배하는 자가 아니다. 예수님은 “나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지 않고 섬기러 왔다" 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총회장은 섬기는 직책이며, 종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교회의 강단 위에서 담임목사는 종처럼 비춰지지만 부목사들과 밖에 나가서는 왕처럼 군림한다. 섬기려면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세워주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담임목사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자신이 힘이 있고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대놓고 자랑한다.

교회의 성장과 발전으로 인해 물질적인 축복과 풍요를 누리는 목회의 성공자와 파벌의 승리자들의 말로는 역사적으로 늘 조용히 끝나지 않는다. 세습이나 돈 문제, 성 문제, 비민주적인 운영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한다. 특히, 총회장이 되기 위해 거대한 자금이 외부로 유출된다. 또 이 과정에서 비슷한 사람들과의 경쟁을 위해 세속적인 방법이 동원된다. 이는 우리 교단의 선관위의 위법에 대한 벌칙의 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교회의 선거라고 말하기에 너무 부끄럽다.

이미 시작된 예장통합 101회 부총회장 선거

‘예장통합 101회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속한 중부지역(대전, 충청남북 6개 노회와 이북 5개 노회)소속의 후보들은 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소속 노회에서의 추천을 받으려 한다. 이들이 추천을 받으면 그 윤곽은 확실해 질 것이다.

한 언론기관에서는 부총회장 후보자들(최기학, 장창만, 김완식, 김진홍, 정헌교 목사)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누구도 적임자가 아니다가 1위였다. 이처럼 이제는 여론몰이로만으로는 큰 뜻을 이루기는 어려운 때가 됐다.

자기의 경력을 쌓기 위해 모 신학대학의 총장으로 부임을 하면서, 약속한 기부금을 내지 않아서 실없는 사람이 된 경우도 있다. 대형교회의 할 일 많은 목사가 군소교단 신학교도 아닌 유수 지방 신학대학의 총장을 한다는 발상도 어불성설이고, ‘이렇게 높은 자리와 직책을 좋아 하는 분이 부총회장이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방법을 동원해 이력과 친분을 쌓고, 교회의 덩치를 키우고 난후 이루려는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교인들에게는 종이 되라고 하면서 자기는 끊임없이 높아지려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늘 교단을 위해 봉사한다고 떠벌리고 다니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다. 부총회장이 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총회의 상임부서와 특별부서의 위원회를 임명할 수 있다. 따라서 노른자 부서에 들어가고자 하는 교권 주변의 많은 인사들로부터 로비를 받는다. 얼마나 그것을 사모하는지 5년을 기다리면서 재수까지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현 부총회장 선거의 타락상은 그 후보자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현 교단의 고질적인 병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후보자가 외부인을 초청하거나 초청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다. 오히려 방법이 교묘해지고 위험수당이 붙어 단가만 높아졌다. 선거운동은 기본적으로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마음을 살 총대들이 부패했으니 돈 선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선거에 기대를 걸어보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의 강한 의지와 언론들의 감시, 선거 최초로 도입하는 합동 토론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대들만이 독점하는 부총회장의 선거권을 전국 노회원들에게 주는 선거법도 연구됐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총대 휴식년 혹은 안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 노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기존의 자기 노회의 표를 갖고 정치를 하는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

총회장을 꿈꾸는 사람은 모든 목회와 인생을 오직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한 정치적 일정에 의거해 살아갈 것이다. 그들은 전 총회장이나 총회에 힘이 있는 사람들, 각 지역과 파벌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교단에서 서로 협력하며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주로 대상이다. 우리가 이런 것을 끊어내려면 총대 물갈이를 반드시 해야 한다. 만년 총대가 노회의 이익을 지켜준다고 주장하는 하지만 이는 노회를 발판으로 삼아 자기 정치만 할 뿐이다.

이러한 잘못된 방법을 끊지 못해 관련 비용을 만들기 위해 특별헌금을 하게 하거나 교회를 담보로 대출(역대 부총회장 교회들이 선거 전후로 은행 거래)을 받은 교회도 있었다. 주의할 점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가지고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자기의 것을 드려서까지 할 일도 아니고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이 주신 돈 즉 교회의 돈, 신자들의 돈으로만 한다.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그렇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재물로 의지하여 행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예장통합 101회 부총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

현재는 오래전부터 출사 의사를 밝힌 청주의 정헌교 목사(강서교회)와 용천노회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부총회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 밖에 같은 충청권에 김완식 목사와 김진홍 목사, 같은 이북노회 평양노회의 장창만 목사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세 목사의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정헌교 목사와 최기학 목사 등 두 목사가 유력한 가운데, 총대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선택을 받을 사람이 누군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번 선거는 최근 투표결과 1. 2위의 표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선거의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김진홍 목사(충북노회)와 정헌교 목사(충청노회), 최기학 목사(용천노회)등 세 명은 스스로 부총회장을 하겠다며 나서고 있으나 교계에서는 모두 적임자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나 자신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후보보다 총회나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후보가 부총회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부총회장 자격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창만 목사(사진제공=록원교회)
장창만 목사는 정헌교 목사와 학부출신의 표가 갈리며, 평양노회의 두 번째 총회장을 배출한 신총협은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신총협은 고시영 목사의 영향력이 강해 서울장신 출신이며, 신총협출신인 김진홍 목사가 최기학 목사와 연대를 한다면 정헌교 목사와 장창만 목사 쪽은 불리하게 될 것이다.

정헌교 목사도 장창만 목사와 마찬가지로 학부출신의 표가 갈린다. 정 목사는 김정서 총회장 시절 회록서기였다. 연금과 관련 반 김정서 정서가 팽배한 현 시점에 총회에서 기소된 김정서 봐주기로 보여 질 수 있어 김정서 목사와의 학연 및 지연의 연관성이 불리하게 작용 할 것이다. 따라서 정헌교 목사는 김정서 목사를 밟고 갈 카드가 필요하며, 주요보직경험의 부재도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기학 목사는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총회장이 호남출신이며 호남출신들이 총회의 주요 보직을 독점하는 가운데, 또 다른 호남출신이 부총회장에 연이어 되는 것에 반(反) 호남정서를 갖고 있는 총대들의 설득을 받아내기 어려움이 예상된다.

적합성에 가장 근접한 장창만 목사

총회장은 교회의 부흥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충분한 행정적 경험, 합리적 판단력, 예리한 결단력, 균형잡힌 신학감각, 논리성, 개혁성, 리더십 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총회장이 되는 것은 300만 명 도시 국가의 수장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자기희생이 있어야 한다. 또, 국가의 맹종보다는 견제의식이 있어야 하며 연금·교리· 연합단체 등의 문제를 말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해결사적인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연륜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장창만 목사(평양노회)가 적합성에 가장 많이 근접해 있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장 목사는 두루 교회행정과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왕성히 활동해 왔으며, 교회가 안고 있는 폐단과 잘못된 행정도 바로 잡을 수 있는 적임자다.

장창만 목사는 지난 2004년 5월 설립 된 ‘등대복지회’ 3대 이사장직으로 취임해, 북한 어린이와 장애우 등 북한사회 소외계층을 돌보았다. 또, 아프리카 ‘말라위’의 말라리아 퇴치를 비롯한 필리핀 나보타스 지역에 빈민촌을 위한 섬김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오고 있다.

장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멕코믹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줄곧 30년을 평양노회 안에서 섬기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장, 총회연금재단 이사장, 총회신학교육부장, 총회 서기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평양노회의 분립노회장으로 노회를 섬기며, 지난 1986년 10월 록원교회에 부임한 후 올해로 31년째 2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 록원교회전경(사진=종교합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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