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에이블 안혜린 대표, “Creative Open Together Able”
코티에이블 안혜린 대표, “Creative Open Together Able”
“부담은 덜고 행복을 더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6.05.1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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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재윤기자)요즘 청년세대를 일컬어 ‘N포세대’라 한다. N포세대란 3포(연애, 결혼, 출산)와 5포(3포에 내집, 인간관계 추가)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20~30대 세대를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주거환경 역시 윤택하지 못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20%의 청년들이 원룸텔, 고시원을 전전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청년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에 힘이 되어주고자 하는 착한 기업이 있으니 바로 소셜벤처기업 ‘코티에이블(CO.T.ABLE)’이다. 현재 서울대 학생회와 아파트·주택을 확보하여 1인1실~4실의 주거공동체를 구성, 합리적인 가격의 셰어하우스를 공급하며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코티에이블의 안혜린 대표를 만나 그녀의 포부 및 계획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사진제공=코티에이블)

셋방살이 법대생, 든든한 주거 해결사로 거듭나다

“사법고시를 공부할 때 고시촌에 거주하면서 저뿐만이 아닌 20대부터 30대까지 혼자 거주하는 청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청년주거문제는 특수성이 아닌 청년전체가 겪고 있는 보편성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게 되었어요. 청년 주거분야에 관심이 커지면서 캠퍼스 및 지역사회와 학생들이 청년주거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관심을 갖았던 부동산 시장을 공부하고 싶어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과에 진학하게 되었죠.

그 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 기존의 소규모 임대업 운영방식이 아닌 IT플랫폼 접목방식의 새로운 사업형태를 생각했어요. 1인 가구 위주의 부동산 중계 사이트엔 한 단위로 존재하는 집들만 나오는데 이런 형태의 집들을 모아 지금의 셰어하우스(Share House)라는 전문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은 용돈벌이로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으나 지금은 이 사업이 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모두의 행복, 모두의 하우스

안 대표는 “대학원 휴학과 함께 ‘코티에이블’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이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일들이 저의 사업과 잘 부합하여 셰어하우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함께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희 브랜드 중 하나인 ‘하우스 앤드(House And)’는 하우스메이트 매칭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관심사 및 셰어하우스 정보 등 키워드 위주로 선택이 가능해요. 그간 공간 위주로 집을 고르는 시스템이 주였다면 저희는 사람을 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라고 사업을 설명하며 “현재 대학교 기숙사는 평균 16.2%로 굉장히 낮은 보급률을 가지고 있어요. 서울대학교만을 국한했을 때 60%의 학생은 지방출신으로 거리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대차로 학생들에게 재임대를 해주는 ‘모두의 하우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12개의 집에 52명의 학생이 살고 있으며 가격과 위치적 조건을 고려, A·B·C타입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원하는 요건에 알맞게 선택이 가능해요. ‘모두의 하우스’로 개별공간뿐만 아니라 다용도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즐겁고 편안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선배, 언니, 누나로써 독립하고자하는 청년층의 불안함과 외로움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제 과거를 보듬듯 이끌어가고 싶은 것이 제 바람입니다“라며 코티에이블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경영방침을 말했다.

 

 

목표를 ABLE하다

현재 잠만 자는 방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잠만’이라는 플랫폼의 셰어하우스 서비스를 기획중인 안 대표는 지역재생사업과 국가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으로써 신뢰를 주고 청년문제를 청년이 직접 해결한다는 느낌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하며 “회사명인 ‘코티에이블’뜻은 Creative Open Together Able로써 창의적이고 열려있는 마음으로 함께 일을 해나가면 이뤄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캠퍼스마다 ‘모두의 하우스’가 세워 지는 게 제 바람이며 나아가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 글로벌 사업으로써도 확장해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사회운동가와 경영인으로써 민간업체, 사회적 기업들과 연대하여 시장을 키우고 영향력 있는 일들을 찾아 꾸준히 일하고 싶습니다. 20대는 공부를 했고 30대에는 제 일을 열심히 할 것이며 40대는 좀 더 큰 차원의 일을, 50대에는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라며 포부와 계획을 말했다.

사회운동가와 사업가로 활약하며 훗날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 싶다는 코티에이블의 안혜린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그녀의 힘찬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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