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미륵종 총무원장 묘각스님, 육바라밀을 행하며 십선행을 실천 하겠습니다
한국불교미륵종 총무원장 묘각스님, 육바라밀을 행하며 십선행을 실천 하겠습니다
  • 박창민 기자
  • 승인 2016.05.23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묘각스님은 “진정한 불제자의 길은 행이다. 그중에서도 육바라밀을 행해야 한다”며 “육바리밀 중에서도 내가 누구이며, 내 몸에 얼은 어디에 있는지 가늠을 해야 한다. 자신의 업식을 모르면 행을 못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묘각스님)

(내외통신=박창민기자)미륵불은 먼 미래에서 세상에 출현해 고통받는 중생을 남김없이 구제하는 희망의 부처이다. 한국불교미륵종(총무원장 묘각스님)은 이런 부처님을 본존(本尊)으로 신앙하며, 그 교법과 정신을 실천해 나가는 종단이다.

한국불교 미륵종은 모든 생명이 함께 청정한 복락을 얻고 지혜의 빛을 누리는 미륵정토를 이 세상에서 이루어 가고자 한다. 미륵불 신앙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설법을 근원으로 2세기 무렵 인도에서 시작됐다.

이후 4세기경 대승논사 무착보살(無着菩薩)이 미륵사상의 법상을 정립했고, 현장법사가 중국에 전하면서 동북아 지역에 크게 전파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전래 초기적 미륵신앙을 거챠 삼국시대에 그 형식과 내용이 확장되었다.

특히, 미륵불 신앙은 통일신라시대에 진표율사에 의해 실천적으로 전개됐다. 참회계법과 십선법의 수행으로 중생들이 업장소멸하고 현세에서 안락을 얻으며, 미륵정토에 왕생케 하려는 민중교화가 펼쳐진 것이다. 한국불교 미륵종은 미륵신앙의 전통을 오늘에 다시 이어 새불교, 새희망을 열어가는 종단이다.

한국불교 미륵종의 총무원장 묘각스님은 십선행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묘각스님은 사회복지법인 미륵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도명암에서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

도명암의 도시락은 주1회 30집 이상 배달된다. 묘각스님과 도명암의 10인의 봉사자들은 이 도시락 배달을 부모님 섬기듯 참회하는 마음으로 행하고 있다.

묘각스님은 “지난 7년간 도시락 배달을 했다”며 “배달된 도시락의 품질이 좋다는 전화가 오거나, 스님 고맙습니다라는 메모를 전해줄때가 있는데 그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묘각스님은 “도시락은 제가 직접 배달을 하려 한다”며 “지난주에 계셨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 그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묘각스님이 한국불교미륵종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지 어느새 2년이 되어간다. 1년간의 총무원장 대행을 거쳐 지난해 12월 22일 정식으로 한국불교미륵종 총무원장 소임을 맡았다. 비구니인 묘각스님이 총무원장 대행 소임을 맡자 종단 내 분쟁이 많았다.

묘각스님은 “예경(禮敬) 올리는 문제로 처음 1년간 분쟁이 많았다”라며 “재판을 13건이나 걸어왔으나 11건을 이기고 나머지 2건은 마무리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묘각스님은 “어려운 과정이 1년 이상 거듭됐지만 제가 잘못 살아온 것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방어를 했다. 정의는 이긴다는 말처럼 결과가 좋았다”라며 “평범하게 수행자로서 살아온 제가 종단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자 부처님께서 더 큰 수행을 하라고 저에게 어려움이 왔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행(行)했다”라고 전했다.

▲ 묘각스님은 사회복지법인 미륵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도명암에서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박창민기자)

우리나라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보살의 실천행이 바로 육바라밀이다. 육바라밀은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의 세계에 이르는 실천수행법으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의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묘각스님은 “진정한 불제자의 길은 행이다. 그중에서도 육바라밀을 행해야 한다”며 “육바리밀 중에서도 내가 누구이며, 내 몸에 업은 어디에 있는지 가늠을 해야 한다. 자신의 업식을 모르면 행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묘각스님은 “자기의 업식을 보는 자는 참 불자가 된다. 자기 업식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상대의 업식을 보지 말고 본인의 업식과 내면을 보며 정화를 해야 한다”며 “불자들은 본인에게 냉정하고, 남에게는 관대해야 참 수행이 된다”고 강조했다.

종단의 분쟁으로 인해 한국불교 미륵종의 총본산 관음정사의 템플스테이와 사회복지법인 미륵원의 운영이 2년째 유보 상태다. 이 두 가지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것이 묘각스님의 최대과제이다.

묘각스님은 “종단의 분쟁이 거의 다 마무리 되었다. 머지않아 종단에서 행했던 일들이 정상적으로 운영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는 앞으로도 원칙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종도들도 정진을 열심히 해서 가슴으로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