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브리봇 정우철 대표, 물걸레청소로봇으로 세계 제패
(주)에브리봇 정우철 대표, 물걸레청소로봇으로 세계 제패
“실용성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 김재윤
  • 승인 2016.06.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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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에브리봇)

(내외통신=김재윤기자)개인서비스 로봇 1세대부터 연구·개발해온 정우철 대표가 설립한 (주)에브리봇은2015년 1월에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그러나 로봇청소기 업계에 몸담은 지 12년째 접어든 정 대표는 로봇에 있어 ‘전문가 중에 전문가’이다. 로봇회사에서 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며 사업을 기획해왔던 정 대표는 재직 중이던 회사의 경영악화로 나오게 되며 운칠기삼(運七技三)으로 자연스럽게 독립하게 되었다. ㈜에브리봇의 직원들은 정 대표가 머물렀던 이전 직장의 전문 연구원들로 주 인력을 구성, 활발하게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땅콩모양의 독특하고 기발한 모양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인들을 반하게 만든 (주)에브리봇 정우철 대표를 만나 사업동기와 경영철학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발상의 전환으로 ‘에브리봇’을 탄생시키다

“로봇을 10년 넘게 개발하며 지켜봐왔는데, 소비자들이 초창기 생활로봇에 관심이 엄청 많았어요. 그러나 막상 시장에 나와 보니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에 걸려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반복되었고 거기에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의 불만에 한 몫 했죠. 그러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외부기관에 의뢰해서 리서치를 한 결과, 키워드는 ‘저렴한 가격’과 ‘걸레청소’였어요. 일반 먼지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게 귀찮을 뿐 청소자체가 힘들진 않아요. 그러나 걸레질은 직접 힘을 써야하는 부분이기에 소비자에게서 걸레쪽에 대한 니즈는 빠지지 않고 계속 나왔죠. 그래서 ‘걸레질을 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를 만들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존 로봇청소기에도 걸레가 장착되어 나온 제품이 있다. 그러나 로봇의 가벼운 자중에 의존하여 닦다보니 ‘아이들이 걸레질 하듯’ 닦는 힘이 부족했다. 저렴한 가격과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 하던 정 대표는 자동차의 얼라이먼트(alignment : 차 앞 부분의 계산된 서스펜션의 각도 등으로 갬퍼 각도, 캐스터 각도를 말함)를 떠올렸다. 정 대표는 “자동차바퀴가 육안으로 봤을 때 똑바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으로 안보일정도의 각이 존재하거든요. 원형의 걸레 회전판을 제자리에서 회전을 시키면 이동이 어려우나 여기에 각을 주면 전진해요. 저희제품은 회전을 하며 청소도하지만 그 자체가 구동의 원동력으로 회전판과 걸레, 이 두 가지를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했어요. 실용성 위주로 필요한 기능만 넣어 ‘에브리봇’이라는 제품이 탄생했습니다”라며 ㈜에브리봇만의 차별성을 말했다.

 

색깔 있는 아이덴티티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독창적인 제품과 아이디어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정 대표는 “재밌는 건 가정 전자시장에 글로벌 대기업이 있지만 특정제품에 대해 먼저 내놓은 중소기업이 선두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선점효과로 중소기업이지만 충분히 선두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우수한 기술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중소기업제품들을 보면 디자인 측면이 부족하다 느끼곤 하는데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판매를 위한 사소한 거부터 큰 부분까지 일관성 있게 맞아떨어지는 게 중요하나 그런 게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단순히 하나의 제품디자인만이 아닌 카탈로그, 웹 기술서 등 일관성 있고 색깔이 분명한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저희는 통일성 있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라며 마케팅 전략을 말했다. 이어 앞선 기술력으로 해외기업과의 B2B(Business to Business :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로써 단순한 재화공급이 아닌 기술공급으로 이익창출과 기업의 볼륨을 키움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개인 서비스로봇하면‘에브리봇’을 떠올릴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성공의 필요한 3가지 조건 : 도전·극복·성취

정 대표는 젊었을 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을까?’라며 성공비법을 찾아보곤 했다. 그 답은 항상 간단했다. 바로 ‘도전’이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는 말처럼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정 대표는 말한다. 또한 도전이 끝이 아닌 사업을 하며 맞이하는 수많은 고비를‘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 또한 중요하며, 그에 맞는 소양과 여러 가지 테크닉 등이 잘 이루어질 때 ‘성취’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정 대표는 도전·극복·성취 이 3단어를 삶의 중요 단어로 제시한다. “우리가 평생 일만하면서 사는 게 아닌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하잖아요. 흥청망청 즐기는 게 아닌 밖에선 열심히 일하고 사회적 역활에 충실하고, 집에선 훌륭한 가장의 역할을, 일을 열심히 함으로써 자녀들과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삶의 중요한 성취이자 가치라 생각 합니다”

 

삶의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주)에브리봇 정우철대표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세계 속의 ‘에브리봇’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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