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엘피케이) |
(내외통신=김재윤기자)시대의 변함에 따라 로봇의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화제를 불러 모았던 딥러닝(Deep Learning)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부터 일상에 보다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가정용 로봇, 그리고 작업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노동을 행하는 산업용 로봇 등 로봇의 개발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산업용 자동화 로봇을 제조하고 있는 ㈜엘피케이(LPK)는 근로자를 대신하여 반복·위험한 작업을 진행하는 로봇을 연구·개발함으로써 근로자에겐 삶의 질 향상을, 기업에겐 생산성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사람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엘피케이 이광 대표를 만나 그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저비용 고(高)효율성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다
자동화기기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엘피케이는 주로 산업용 로봇과 특수목적공작기계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91년부터 자동화부품장비의 핵심부품인 LM가이드, 볼스크류 등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판매하는 기업에서 10여 년을 근무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기업이 나름대로 산업용 로봇을 접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로봇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기업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시장을 따라갈 수도, 리드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판단이 들었고, ‘여기에 승부를 걸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2014년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산업용 로봇을 시작으로 3년 전부터는 특수목적공작기계를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작기계들 중 일반적인 공작기계로는 선반이나 밀링 등이 있습니다. 범용
성이 높은 기계들은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특정목적에 있어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단점이 있죠. 현재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다이아커팅 장비의 경우, 휴대폰 케이스 등 외곽가공 생산에 사용되는 특수한 장비로써, 범용기계와 비교시 2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저희가 제작·판매하는 특수목적기계들의 뛰어난 효율성과 합리적인 가격은 업계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라며 ㈜엘피케이의 설립 동기 및 제품특성에 대해 말했다.
로봇의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하다
‘인간의 행복 추구에 필요한 보조역할’로 로봇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대표는 “‘청소’라는 하나의 예를 들 경우, 청소기 없이도 사람은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기’라는 로봇의 존재로 수고로움을 줄여주어 우리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곤 하죠. 가정을 비롯하여 산업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들의 3D업종 기피현상의 대안책으로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외국인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결론은 그분들도 같은 사람이라는 거죠.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나 그걸 사람이 하기엔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은 아니기에 로봇을 인간의 보조역할로 활용해야 된다 생각해요. 아직까지 로봇은 산업용, 비(非)산업용으로 다양하게 분류되어 사용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선 복합적인 요소의 기술들을 통해 목적에 따라 산업용이 될 수도, 혹은 가정용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기술들을 기반으로 꾸준히 연구를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합니다”라며 로봇산업에 대한 견해를 덧붙였다.
토탈 서비스(Total Service)의 차별화로 고객감동을 실현하다
기술의 평준화 및 정보공유화 시대로 도약한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현해 내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이 대표는 “이제는 기업의 ‘토탈 시스템’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제품의 고품질은 기본이며, 사용자측의 과실로 인해 문제가 생길지라도 적극적인 대응 및 고객의 최종목표 수행에 있어 서포트 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토탈 시스템이자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는 제품에 문제는 없는지, 고객에 불만사항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주력생산하고 있는 로봇들은 사람의 팔에 해당되는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를 시켜 해나간다면 산업 전반적인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서 로봇의 가장 큰 시장으로 중국이 부각이 되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 사무소를 설립하여 수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접목시켜 확장해나간다면 앞으로 더 나은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엘피케이만의 차별성 및 향후계획을 밝혔다.
‘좋은 일자리’의 의미를 말하다
“현재 우리 국민들이 산업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세계시장에서의 한국 제조업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산업 트렌드인 서비스 및 3차 산업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제조업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에서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라고는 하지만 곰곰이 내용을 곱씹어보면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루저(Loser)’라고 하는 게 현실입니다. 사회에서 말하는 ‘좋은 일자리’란 돈도 많이 주고 복리후생도 좋은 기업을 칭하는데, 역으로 기업의 규모 상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좋은 일자리가 아니라는 말이거든요. 이런 인식이 이어지면 일자리를 새롭게 찾는 사람들 머릿속에는 ‘좋은 일자리를 갖지 못하면 루저(Loser)고 재수 혹은 3수를 해서라도 좋은 일자리를 찾아야 된다’라는 개념이 사실화되는 거죠. 물론 기업도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진정한 ‘좋다’의 의미와 다양한 시각에서 중소기업을 조명해준다면 나름대로 꿈을 키우고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도 많을 거고 일하는 사람들 역시 좀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원’으로부터 시작되는 행복
직원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는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특별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출산선물’이다. “유아용품 전문회사와 협력하여 직원이 출산 예정일과 아이의 성별을 알려주면 거기에 맞춰 집으로 유아용품세트를 택배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제가 세상 전체를 행복하게 하는 능력은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우리 직원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제겐 그게 행복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충분하진 못한 것 같아요. 앞으로 회사가 성장해나가며 하나씩 해 나아갈 수 있다면 직원들이나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를 통해 직원을 사랑하는 엿볼 수 있었다.
최선의 선택, 엘피케이
“고객들이 엘피케이를 만난 걸 후회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이어갈 수 있게끔 하겠습니다. 저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내가 왜 고생을 하지?’ 혹은 ‘내가 왜 저런 경쟁력 없는 제품을 사용하여 내 경쟁력을 떨어뜨리지?’라는 최소한의 고민은 하지 않게끔 할 것이며, 엘피케이를 만난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갖으실 수 있게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게 엘피케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자 고객에게 드릴 수 있는 최선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기술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주)엘피케이 이광 대표의 바람이 이루어져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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