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美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
힐러리 클린턴, 美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
美 주요 정당 최초 여성후보,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 세기의 대결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7.2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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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후보는 26일 오후 펜실베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 경기장인 ‘웰스파고 센터’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두 번째날 행사에서 진행된 대의원 공개투표 ‘롤 콜(호명)’을 통해 후보지명 기준인 대의원 과반 2,383명을 확보한 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출처=힐러리클린턴 공식 사이트)
(내외통신=정옥희 기자)美 민주당 대선후보로 힐러리 클린턴(68)이 공식 선출됐다. 26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주요 정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클린턴 후보는 26일 오후 펜실베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 경기장인 ‘웰스파고 센터’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두 번째날 행사에서 진행된 대의원 공개투표 ‘롤 콜(호명)’을 통해 후보지명 기준인 대의원 과반 2,383명을 확보한 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특히 클린턴 후보는 각 주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롤 콜 시작 1시간 15분 만에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다.

클린턴 후보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은 롤 콜 당시 별다른 항의가 없었으나 전당 대회장을 빠져 나오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튼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 전 “사회자에게 제안한다”며 “전당대회 절차 규정에 관한 행사를 중단하고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시기 지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 지명은 미국 역사상 양대 주요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여성이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일이며,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2008년 대권에 도전했으나 정치 신예였던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밀려 실패했고, 8년 만에 재도전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등극한 것이다.

한편, 클린턴 후보는 지난 19일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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