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1명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싱가포르, 41명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동남아시아 전역 지카바이러스 유행 가능성 높아...관광객 각별 주의 요망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08.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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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41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싱가포르 중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싱가포르에서 한번에 40명이 넘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41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싱가포르 중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발생한 감염자 41명중 36명은 인근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로, 이들은 대부분 최근 해외경험 경험이 없어 지역 내 모기에 의한 ‘현지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러 알려졌다.

만일 ‘현지 감염’으로 판명될 경우 이미 이 지역 내에는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했을 우려가 높다.

또 이들의 혈액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확산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싱가포르는 지난 5월 브라질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 한명을 제외하면 공식 감염자가 없었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는 “동남아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 중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이미 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현지 감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확진자 11명 가운데 7명이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지카바이러스 유행 가능성이 높다”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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