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방울마저 건강한 곳, ‘이상인의 밀양 꾸지뽕 농장’
물 한 방울마저 건강한 곳, ‘이상인의 밀양 꾸지뽕 농장’
  • 김재윤
  • 승인 2016.09.28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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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재윤기자)웰니스(Wellness : 웰빙과 행복, 그리고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이렇듯 건강은 우리 삶 속 행복의 기본요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은 식문화로도 뻗어나가 다양한 건강식품과 요리들을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중 예로부터 ‘신선들의 선식’에 반드시 포함된 약나무인 꾸지뽕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음식점 ‘이상인의 밀양 꾸지뽕 농장’에 찾아가보았다. 연예인 이름만을 걸고 운영하는 집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마시는 물부터 다려낸 꾸지뽕 물만 보아도 여느 음식점과는 달랐으며, 꾸지뽕을 듬뿍 담아 건강하고 맛좋은 음식은 손님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어 내기엔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음식을 만들 때 '정직'이 가장 우선이라는 ‘밀양 꾸지뽕 농장’의 이상인 대표를 만나 꾸지뽕의 효능과 그만의 건강한 맛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비의 묘목 : 꾸지뽕

뿌리부터 잎까지 뭐하나 버릴 것 하나 없기로 유명한 꾸지뽕나무는 과거 ‘암치료제’로 기록될 만큼 선조 때부터 인정받아온 신비의 묘목이다. 또한 항산화작용,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에도 우수하며 특히 여성에게는 자궁·부인병·유방암에, 남성에게는 강장제와 정력제로 쓰일 만큼 남녀소노 모두에게 이로운 착한 열매다.

이런 효능에 주목한 이 대표의 아버지는 25년 전부터 꾸지뽕을 연구, 1994년부터 꾸지뽕 재배에 착수하여 한국 최초로 꾸지뽕 접목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이렇듯 아버지가 자연그대로 키운 건강한 꾸지뽕을 많이 알리고자 식당을 오픈하게 됐다는 이 대표는 “아버지께서 꾸지뽕이 음식하고 궁합이 좋고 음식과 함께할 때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닭이나 돼지의 잡냄새와 기름기 제거에도 탁월하여 삼계탕과 갈비탕, 오리구이, 삼겹살 등과 접목시켰습니다”라며 “서울에서는 꾸지뽕을 체험해보는데 어려움이 있잖아요. 상업적인 목표를 갖고 차린 것 보다는 음식으로 건강도 챙기시고 열매도 맛보실 수 있는 ‘서울의 작은 꾸지뽕 체험장’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맛과 건강,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음식점 방문 시,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먹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연 물을 꼽을 것이다. 손님들에게 가장먼저 제공하는 것이 물인 만큼 물 한잔에도 건강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식당 갔을 때 맹물이 나오면 물맛도 없고 그저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건조한 꾸지뽕 열매와 잎, 가지, 뿌리 4가지를 아낌없이 넣고 5시간이상 다린 물을 제공해드리고 있어요”라며 “모든 음식과 밑반찬에도 역시 꾸지뽕 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물만 건강한 게 아니다. 맛 또한 건강하다. 꾸지뽕 물에 다시 잎, 가지, 건열매를 투하하여 푹 우려낸 삼계탕은 맑은 국물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또한 저녁의 인기메뉴인 삼겹살은 꾸지뽕 진액과 볏짚을 함께 숙성시켜 훈제향이 물씬 나되 나쁜 기름은 빠지고 맑은 기름만이 남아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별미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아버지의 조언과 손님들 의견을 함께 고려하여 음식 맛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라며 “묵은 김치를 넣은 닭 매운탕과 꾸지뽕을 잔뜩 넣어서 만든 닭오리백숙은 국물만 드셔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꾸지뽕 재료에 가장 깊은 맛은 백숙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라며 메뉴에 대한 소개와 맛에 대해 설명했다.

 

   
 

정직함을 담아 상생하는 ‘이상인의 밀양 꾸지뽕 농장’

이 대표는 “아버지가 처음으로 꾸지뽕을 연구하셔서 대량재배에 성공시키셨고, 여동생이 시골농장을 물려받아 2대째 꾸지뽕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간 연예인 ‘이상인’이란 이름으로 식당을 알리기보단 제대로 만든 맛좋은 꾸지뽕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연구와 노력의 시간을 거쳤고, 이제는 많은 분들께 맛있고 따듯한 식사 한 끼 대접할 정도는 된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와 다 나은 맛을 위해 노력하고 귀 기울여 손님들께 정성을 담아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드리고 싶어요.

매출에 대한 욕심보다는 아버지가 연구하신 꾸지뽕을 좀 더 널리 알리고 저희 음식점으로 하여금 꾸지뽕을 체험하시고 더욱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음식뿐만 아니라 밀양에서 올라온 재료와 함께 꾸지뽕 열매 막걸리, 꾸지뽕 열매진액 파우치, 열매 파우더 등 지속적인 제품 연구도 병행하고 있어요. 아버지께서 밀양에서 고군분투하여 성공시킨 만큼 꾸지뽕이 밀양의 본거지로 성장했으면 좋겠고, 꾸지뽕이 더욱 알려져 다른 농가에서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작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 및 소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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