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 성폭행 주장 여성들, 폭스 뉴스에서 힐러리 맹비난
클린턴 전 대통령 성폭행 주장 여성들, 폭스 뉴스에서 힐러리 맹비난
"힐러리는 성폭행 당한 여성에게 침묵 종용"주장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6.10.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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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해니티’에는 지난 1978년 아칸소 주 양로원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후아니타 브로드릭이 출연했다. (사진출처=FOX 뉴스 방송 캡쳐)

(내외통신=정옥희 기자)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침묵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해니티’에는 지난 1978년 아칸소 주 양로원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후아니타 브로드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폴라 존스와 캐슬린 윌리, 힐러리 클린턴이 변호사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을 변호했다고 주장하는 캐시셸턴이 나왔다.

이날 브로드릭은 “힐러리 클린턴은 모든 여성의 옹호자가 아닌 한 여성,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브로드릭은 방송에서 “성폭행 사건 발생 후 힐러리 클린턴이 찾아와 온화한 미소에 다정한 목소리로 ‘내가 힐러리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빌의 주지사 선거운동을 도와준 데 감사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브로드릭은 “힐러리는 이어 내 손을 잡으며 ‘당신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지요. 조용히 침묵을 지키는 게 좋겠어요’라고 말했다”면서 “힐러리는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의 앵커 션 해니티는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질문했고, 브로드릭은 “힐러리는 내 사업을 망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그는 경찰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다”라고 답했다.

폴로 존스는 “1991년 당시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힐러리가 찾아와 ‘당신은 매우 영리한 여성이다. 이번 일은 우리끼리 알고 덮어두자’고 회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존슨은 “클린턴 주지사가 리틀록의 한 호텔로 자신을 불러 키스를 시도하며 오럴섹스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슨은 지난 1994년 5월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75만 달러(약 8억5천만 원)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캐슬린 윌리는 “1998년 백악관 자원봉사원으로 근무하던 중 클린턴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사람들이 그의 범죄를 간통이나 부정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강간·성폭행·성추행은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캐시 셸턴은 “1993년 열두살 때 성폭행을 당했는데 그 범인의 변호인이 힐러리 클린턴이었다”면서 “그녀는 당시 어린 나를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노인들과 성적 환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물아 붙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힐러리는 첫 사건 수임에서 승리하고 싶었을 뿐 이었다”며 “당시 어린이였던 나를 옹호하려고는 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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