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집 VR기술로 미리 본다
내가 살 집 VR기술로 미리 본다
VR과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로 분양시장에 새 장 여는 디자인에이포인트 성창건 대표이사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6.11.0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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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재윤 기자)건축그래픽에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되면서 내가 살 집을 실제처럼 미리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건축그래픽(CG)분야 전문 기업으로 VR과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로 분양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주)디자인에이포인트 성창건 대표를 만나 건축그래픽 시장에 도입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들어보았다.

집을 짓기도 전에 착공 단계에서 분양하다 보니 모델하우스, CG(컴퓨터그래픽) 등의 사전 시각화 작업이 내 집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왔다.

이처럼 중요한 건축그래픽 부문에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되며 분양시장에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건축그래픽(CG)분야 전문 기업 디자인에이포인트가 처음으로 리얼타임 렌더링(실시간 영상제작)을 접목한 VR기술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디자인에이포인트 성창건 대표는 건축그래픽이 기술의 진화에 따라 점차 새로워지고 있으며 혁신적인 VR기술이 향후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설계도면과 향후 완공될 모습을 수작업으로 그려서 보여주던 것이 3D 컴퓨터그래픽(CG)으로 넘어왔는데 이제 여기에서 더 나아가 VR로 지어질 공간을 미리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술로 비전 창출

건축 그래픽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디자인에이포인트는 20년 건축그래픽(CG)분야 전문 기업으로 VR기술과 리얼타임 3D 엔진 기술력까지 보유하며 분양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년 전부터 건축 CG 뒤를 이을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왔는데 그것이 바로 실시간 렌더링 엔진입니다. 기존의 VR은 프레임과 뷰가 고정되어 있었는데 VR과 실시간 렌더링 엔진 기술의 접목으로 이제 사용자가 마음대로 뷰를 바꾸며 원하는 곳에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어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평수가 다양해지고 옵션 선택 등으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제한된 모델하우스에서는 이를 반영하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실시간 렌더링 VR기술을 적용하면 향후 완공될 공간을 실제처럼 미리 체험해볼 수 있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경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시장의 모습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모델하우스에 VR기술 선보여

디자인에이포인트가 개발한 VR 프로그램은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모델하우스에 처음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실제 같은 공간 체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을 적용한 VR은 지어질 공간의 설계 및 인테리어 데이터를 입력해 가상현실로 구현했으며 관람객의 움직임을 포착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첨단 센서로 관람객의 움직임과 회전을 감지하고 위치를 추적해 걷거나 앉거나 일어서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행동에 따라 영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다른 모델하우스의 VR체험관은 360도 촬영 사진을 기반으로 입체감을 주는 동영상 수준이지만 이 모델하우스에 적용된 VR은 실제 지어질 공간을 그대로 보는 것처럼 설계, 마감재 등을 모두 반영해 거의 현실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성 대표는 “기존의 360도 VR은 로드가 정해져 있으며 고개를 돌릴 때마다 미리 준비해 놓은 필요한 포인트의 그림이 들어오는 기술이지만 실시간 렌더링 기술은 미리 찍어놓은 영상이 아니라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실제 지어진 공간속에 있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고 “이 기술은 20년간 쌓아온 건축에 대한 노하우가 실시간렌더링 엔진에 대한 노하우와 결합되어 빨리 상용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3가지 기반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건축과 건축 그래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며 그 위에 수준 높은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과 VR기술이 갖춰줘야 가능하다.

분양 시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축과 산업현장에 확산 기대

성창건 대표는 “가상현실은 버츄얼 리얼이기 때문에 몰입이 되는데 앞으로는 이 공간에서 불을 켜보고 컵을 들어보고 가구를 만져보고 서랍도 여닫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인터랙션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리얼타임 렌더링을 접목한 VR기술은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축과 산업현장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다른 산업영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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