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아키’ 공기 질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로 역할 기대
‘반디아키’ 공기 질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로 역할 기대
브릴리언트앤컴퍼니(주) 윤정연 대표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6.11.08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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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릴리언트앤컴퍼니(주)가 개발한 ‘반디 아키(Akee)’는 센서로 공기 중 먼지를 포집해 분석하고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 상에서 정확한 환경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내외통신=김재윤 기자)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 오존 그리고 옥시 사태 등을 겪으면서 환경과 공기 질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생활공간 곳곳의 공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스마트기기가 개발돼 화제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반디아키’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브릴리언트앤컴퍼니에 찾아가 보았다.

미세먼지, 황사, 화학물질 등의 생활 환경이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의 환경 정보를 알기는 어려웠다.

정부에서 공공서비스로 제공하는 대기환경 정보는 제한된 공간에서만 측정해 실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속의 공기 질을 알려주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디아키라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출시돼 이제 언제 어디서나 내 손 안에서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환경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줌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건강 생활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화학물질, 자외선 등 공기 질 측정해 정보 제공

브릴리언트앤컴퍼니(주)가 개발한 ‘반디 아키(Akee)’는 센서로 공기 중 먼지를 포집해 분석하고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 상에서 정확한 환경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가정, 학교, 회사, 마트,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극장, 쇼핑몰 등 우리가 생활하는 다양한 공간의 온습도, 미세먼지, 화학물질, 자외선 등의 환경정보를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단순히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앱을 통해 전송된 실시간 위치정보, 생활 방식, 시간 계절, 질환 여부 등의 다양한 상황별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활동 가이드를 적시에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과 장소 별 미세먼지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고 그간 누적된 데이터 추이를 기간별로 쉽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스마트폰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해 액세서리처럼 가방이나 유모차에 매달아 사용할 수 있으며 저전력 제품으로 한 번 충전하면 2주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윤 대표는 “반디아키는 미세먼지 수치를 제공하고 모바일 어플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합한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하고 “공공정보 데이터에 더해 반디아키가 측정한 테이터 정보까지 공유해 디테일하고 촘촘한 크라우드 소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과 IT 접목한 신산업으로 비젼 창출

윤정연 대표가 브릴리언트앤컴퍼니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바로 대기환경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했고 환경과 IT와의 접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는데 북경에서 유학을 하면서 비염이 더 심해졌어요.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한 사람들도 정화통이 달린 마스크를 써야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그 때 미세먼지 공공 데이터 보다는 내가 실제로 있는 위치의 미세먼지 정보와 실질적인 개인화된 솔루션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반디 제품과 서비스는 크라우드 펀딩, 공동구매 등을 통해 약 2천여대가 사전 판매됐고 현재 3천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확한 타겟분석과 시장성을 보고 기술로 승부를 건만큼 빠른 시간에 제품 개발과 제품 양산을 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스타트업 기업인 만큼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다.
“그동안 여러번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살려고 바둥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반디아키 시작으로 건강 지킴이 신제품 지속 출시

윤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장 양산까지 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더 높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신제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신제품 브랜드네이밍은 반디아키를 시작으로 반디 브로컬리, 반디 캐롯 등 영양소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해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해 갈 계획이다.

또 그간 B2C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는 B2B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B2B 사업은 3D업종의 공장과 산업현장의 공기질 정보를 제공해 작업자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샤오미와 알리바바를 보면 중국은 창업 후 성장속도가 훨씬 빠르고 혁신적이며 우리가 오랜 기간 쌓아온 것을 금방 따라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예전의 산업구조가 재편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사회적인 효용이나 고용창출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요.”

윤정연 대표의 꿈은 여건이 되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것에 도전해보는 것이다. 물론 기업이다보니 생존이 1차적인 목표가 되겠지만 가능하면 작은 것에 집착하지 않고 인류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다는 큰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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