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정옥희 기자)이집트 남부 나일강 유역에서 약 7500년 된 고대도시가 발견됐다.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23일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50km 거리의 소하그 지방 나일강 유역에서 기원전 5316년경 선왕조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도시와 고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선왕조는 이집트 문명의 역사가 기록되기 전인 기원전 3150년까지 시기를 일컫는다. 이 고대도시와 고분은 유명 유적도시 아비도시에 있는 신왕국 시대 파라오 세티 1세 신전에서 남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현장에서 선왕조 시대의 왕족·고위급 관리·고분 건축가들의 주거지와 오두막집, 항아리, 철제도구, 15개의 거대한 묘지 등을 발굴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에 발견된 묘지 규모가 선왕조 당시 이집트 왕조와 고위 관리들의 높은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번에 발견된 고대 도시가 침체한 국내 관광산업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집트를 방문한 관광객은 1,470만 명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2011년에는 980만 명으로 극감했다. 올해 1분기 이집트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2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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