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정옥희 기자)브라질 축구팀이 탄 전세기가 콜롬비아 산악지역에서 추락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5분께 볼리비아를 떠나 콜롬비아 메데인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도중 산악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75명이 숨졌고 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브라질 리그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 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이동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사고 비행기가 오후 10시께 전기 고장으로 인한 비상 신호를 보냈다”며 “기체의 전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사고 직전 연료가 떨어졌다”는 승무원의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비행기 추락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마르 등 브라질 축구 스타들은 SNS 통해 애도를 표했으며 브라질 대통령은 3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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