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기 기자의 세상 확대경>진주시의회, 개혁과 변화의 바람 불까?
<정병기 기자의 세상 확대경>진주시의회, 개혁과 변화의 바람 불까?
  • 정병기 기자
  • 승인 2016.11.3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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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기 내외통신 경남취재본부장)
(내외통신=정병기 기자)진주시의 행정사무감사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진주시는 지난 1년 동안 얼마큼 규모 있게 살림을 잘 꾸려왔는지,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평가 받게 된다.

진주시의회 또한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만한 역량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시의원 개개인들의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행정사무감사의 비능률성을 문제 제기했다. 특히 공무원들은 과도한 자료요구로 인해 제대로 업무를 수행 할 수 없다고 종종 하소연한다.

하지만 일부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행정사무감사의 원활한 진행에 방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능률성과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의를 우선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게 더 큰 손실이다. 집행부와 의회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서도 냉철하고 차분한 검증이 이뤄지는 행정사무감사가 되기를 바란다.

또 당적 때문에 행정사무감사 활동이 제약받을 이유는 있을 수 없다. 일부 의원들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고 해서 행정사무감사가 대충 지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건 단지 시의회의 무능함과 게으름을 입증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며, 이는 시민들이 준 권리만 누리고 의무는 다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시의원들이 진주시 예산규모의 적정성과 집행에 따른 적절성에 대해 주의 깊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진주시의 예산규모는 결코 적지않다. 시 예산이 합법적으로 쓰였는지, 당초 설계한 목적에 부합하는지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경상남도 감사결과로 확인된 ‘신진주역’ 역세권비리 의혹은 진주시의회가 시민들에게 정확히 보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업을 선언한 진주레일바이크 사업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있으나, 이것도 시의회의 몫이다. 진주시 32개 읍·면·동과 계층 간 형평성 있는 집행이 이뤄졌는지도 각 상임위 의원들도 집중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도 행정사무감사 기간에는 진주시의회로 나와 관심을 보여야 한다. 시민이 뽑은 시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도 보아야 하고, 진주시가 시민을 위해 어떤 행정을 펼쳐 나가는지 정확히 아는 것도 시민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진주시장과 시의원간의 막말 사태로 진주시와 진주시의회간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이때 진주시 집행부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섬김 행정의 실현으로 시민의 대외기간인 진주시의회와 소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진주시의회도 민의를 저버리지 않는 내실 있는 감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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