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박 대통령 4월 내려오겠다는데 머리채 잡고 끌려야 겠냐"발언
홍준표 지사, "박 대통령 4월 내려오겠다는데 머리채 잡고 끌려야 겠냐"발언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6.12.05 08: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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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62) 경남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죽은 죄를 지은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박 대통령을 변호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출처=홍준표 지사 SNS)

(내외통신=한병호 기자)홍준표(62) 경남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죽은 죄를 지은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박 대통령을 변호하는 발언을 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이후 ‘새누리당 탈당 러시’ 조짐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소리를 내는 등 여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었다.

이러한 홍준표 지사가 박 대통령 변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지사는 4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거세지자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또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 세금으로 미백·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죽을 죄를 지은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탈당에 이어 정두언, 정문헌, 정태근, 박준선, 이성권, 김동성, 김상민, 김정권 당협위원장 등 새누리당 비박계 전직 의원 8명의 탈당이 이어지자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홍 지사는 “최근 당 내·외에서 세월호 선장 같은 처신을 하는 분들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새누리당을 박근혜 사당(私黨)이 아니고 한국보수정당의 본류인데 박 대통령과 친박이 밉다고 이를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