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아 출신 정유섭 의원, "세월호 7시간 탄핵소추안 동의 안해"
해피아 출신 정유섭 의원, "세월호 7시간 탄핵소추안 동의 안해"
"공세를 위한 공세, 대통령은 새월호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6.1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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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초선·인천 부평갑)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 의원은 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말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한병호 기자)

(내외통신=한병호 기자)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초선·인천 부평갑)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 의원은 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말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에서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에 대한 질의 중 “야당에서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안에 넣은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공세를 위한 공세다. 세월호 7시간 동안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잘됐나. 대통령이 관심 없어서 잘된 것이고, 김재익 경제수석이 잘해서 그런 것이다”라며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원인이 인사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 논란이 일자 “대통령이 노셔도 된다는 얘기는 인재를 널리 찾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인재들이 책임을 져서 일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2007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에서 퇴직한 뒤 2010년까지 해운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전형적인 케이스로 지적되어온 그는 2014년 인천항만공사 신임사장 공모 과정에서 내정 논란이 일자 지원을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