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최수현의 문화칼럼>희망의 12월을 맞이하며
<디자이너 최수현의 문화칼럼>희망의 12월을 맞이하며
  • 내외통신
  • 승인 2016.1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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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현(Cubellia Fashion Designer, Creative Director)
(내외통신=편집부)우리나라는 지난 수년간 국내·외적으로 끊임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 안으로는 정치와 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실업문제,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북 강경책으로 인한 북한과의 갈등, 세월호 사태, 최순실 게이트등 사건 사고가 계속 일어났다.

또 밖으로는 사드미사일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로 그들의 다양한 보복 정책이 시작 되어 중국과의 무역과 관광 사업으로 인한 수익 감소로 그나마 얻었던 ‘중국 특수’마저 힘들어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고,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은 보호 무역주의와 타국의 군사적 개입의 감소로 우리는 절대적인 위기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렇듯 어느 하나도 정상적인 것이 없는 힘든 상황에 나라를 대표하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며 모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화 민주주의 시대에 70년대에 행해졌던 박정희 유신 독재 체제와 북한 김 씨 왕정국가에서 하는 1인 독재체재로 통치하려고 하였던가?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무시한 채 아버지의 권위적인 정치를 모방한 고집불통과 소통부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는 너무도 무지할 따름이다.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써 전에 얻지 못했던 장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부드러움과 소통과 남을 배려하는 유연함으로 정치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모두의 기우였으며 오히려 역대 대통령이 했던 것보다 업무 수행 능력이나 상황 판단력 외에 여러 가지 부분에서 평균에 못 미치는 역할을 했다는 데에 더욱 커다란 실망감을 국민들에게 안겨주게 되었다.

이모든 것들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를 역행한 참담한 결과이고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려는 주인의식과 실질적인 정치참여를 위한 현실적인 교육의 부재, 정치 무관심 속에서 만들어진 산유물이다.

따라서 어떠한 단체나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리더의 자질과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독단적 이거나 권력을 사유화 하면 안 된다는 의식의 변화와 각 개인의 진정어린 정치 참여의식이 참으로 필요한 때이다.

지금 우리는 시기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분노한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와 사회에 대한 갈증으로 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여태까지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서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어려움에 처해왔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단합하여 강한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곤 했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12월의 칼날 같은 찬바람 속에서도 다가오는 따뜻한 봄 햇살을 준비하는 희망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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