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갈라짐 방지 위해 칼슘제 뿌려줘야
사과 갈라짐 방지 위해 칼슘제 뿌려줘야
‘후지’ 사과 내부 갈라짐 발생 많아…외부 진행 전 방제
  • 홍승국 기자
  • 승인 2014.09.1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갈라짐 사과
(내외통신=홍승국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사과 ‘후지’ 품종의 꼭지 부위가 갈라지는 열과(열매터짐)를 줄이기 위해 염화칼슘을 뿌릴 것을 당부했다.

사과가 익어가는 시기에 비가 자주 내리면 열과가 발생하는데,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의 62.5%(2013)를 차지하는 ‘후지’ 품종이 익는 8월 이후 잦은 비가 내리고 햇빛이 부족하면 열매가 불규칙하게 자라 내부 갈라짐이 많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올해 4개 사과주산지(포항, 청송, 의성, 군위 등)에서 ‘후지’ 사과의 열매터짐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내부 갈라짐(내부 열과) 발생률은 농가 간 차이는 컸지만 평균 42%로 조사됐다.

사과 내부 갈라짐은 꼭지 아래 과실 안쪽에 잔금이 생겨 껍질과 과육이 뜨는 증상이다.

외부 갈라짐은 과실꼭지 부위의 껍질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열매의 품질과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사과 내부 갈라짐이 심하면 외부 갈라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부 갈라짐을 우선적으로 방지해야만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후지’ 재배 농가에서는 지금이라도 염화칼슘 0.3%액을 일주일 간격으로 2회∼3회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성숙기에 잦은 비도 갈라짐 발생을 높이기 때문에 빗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물빠짐길을 정비해 토양의 수분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송양익 연구사는 “올해 ‘후지’ 사과의 내부 갈라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기에 농가에서는 외부 갈라짐으로 진행되기 전에 내부 갈라짐 방제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