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수술의 대가 심영목 교수, “로봇수술은 조직손상을 최소화”
식도암 수술의 대가 심영목 교수, “로봇수술은 조직손상을 최소화”
  • 길성갑 기자
  • 승인 2017.01.13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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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 EBS ‘명의’에서는 우리나라 식도암 수술의 대가인 심영목 교수와 흉강경 수술의 명의 최용수 교수가 나와 폐암과 식도암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 얘기했다. (사진제공=EBS)

(내외통신=길성갑 기자)폐암은 지난 16년간 사망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2032년까지 폐암이 사망률 1위를 차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도암은 발병률은 낮지만 예후가 좋지 않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더욱 위험한 병이다. 폐암과 식도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이 많이 악화된 후 암 진단을 받는다.

음주와 흡연, 자극적인 음식물 섭취로 폐암과 식도암 환자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3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 EBS ‘명의’에서는 우리나라 식도암 수술의 대가인 심영목 교수와 흉강경 수술의 명의 최용수 교수가 나와 폐암과 식도암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 얘기했다.

이날 최 교수는 “폐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5%에 불과하다”면서 “그만큼 완치 기회가 적어 절망의 암이라고 말하지만 최근 발전한 3D 흉강경 수술은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교수는 “3D 흉강경 수술은 4~5cm의 작은 절개창 하나와 병변의 위치를 섬세하고 정확하게 보여주는 3D 카메라로 폐에서 종양을 떼어낸다”며 “3D 흉강 시스템은 몸안에 삽입하는 내시경에 2개의 고성능 렌즈를 장착해 환부를 정밀하고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3D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 교수는 “수술 의사는 3D안경을 쓰고 모니터를 통해 3D 입체영상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는 가슴 전체를 절개해야 했으나 3D 흉강경 수술을 통해 수술 절재 부위가 작고 환자의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해도 식도를 전부 잘라내고 위나 대장을 끌어올려 식도를 재건해야 한다. 이처럼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암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심영목 교수는 로봇 수술로 식도암을 제거한다. 이날 심 교수는 “식도암 수술은 식도와 림프절을 절제한 후 위장을 목까지 끌어올려 남아있는 식도와 봉합하여 식도 재건 수술을 한다”면서 “식도암 수술 후 폐렴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확률이 높고 이에 따른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심 교수는 “로봇 수술은 조직손상을 최소화해서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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