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령은 특별 관리를 한다는 명목하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심 중위를 대대장 실로 불러 문을 잠근 상태에서 한 두 시간씩 면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또, 위치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6개월 사이에 문자와 전화 통화를 1천여건 이상 한 사실도 드러났다. 심 중위가 상관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화장실에 몇 시간 동안 숨어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고(故) 심모 중위 어머니는 “상관이 바짓가랑이를 잡든지 해서 내 마음을 돌려봐라 한다고 말하고, 그로 인해 애가 군생활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휴가 나와서 많이 울다가 갔다”고 전했다.
심모 중위의 어머님의 이같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육군은 성희롱 및 성추행이 있었는지 밝혀냈지 못했으며, 이 소령은 자신의 혐의 중 일부는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령은 다른 부대에서 여군 장교를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6월 보직해임과 함께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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