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보형물 주성분 실리콘이 모유에, 식약처 현장 조사 벌여
가슴 보형물 주성분 실리콘이 모유에, 식약처 현장 조사 벌여
  • 길성갑 기자
  • 승인 2017.0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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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보형물이 터져 보형물의 주 성분인 실리콘이 모유에 녹아들면서 아기에게 수유됐다는 신고가 지난주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SBS뉴스 캡쳐)

(내외통신=길성갑 기자)가슴 보형물이 터져 보형물의 주 성분인 실리콘이 모유에 녹아들면서 아기에게 수유됐다는 신고가 지난주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은 최근 아기에게 수유를 하는 과정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모유에 섞여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이 여성은 병원에서 실리콘 보형물 성분이 젖과 함께 유관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고 유관도 일부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아기가 실리콘 성분을 얼마나 먹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을 전해졌다. 고분자 화학물질인 실리콘은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된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신고를 받고 16일 보형물을 넣은 병원과 제거수술을 한 병원을 현장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수술 영상을 보면 실리콘이 모유가 나오는 유선으로 나오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모유의 성분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17일 관할 보건소와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한 강남의 성형외과, 제거 수술을 한 대학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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