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정옥희 기자)태국에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에이즈를 전염시키려 한 체코 남성이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경찰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미성년자를 비롯한 다수의 남성에게 에이즈 전염을 시도한 체코 국적의 파이퍼 즈데네크(49)를 공개 수배한다고 17일 밝혔다.
태국 경찰 측은 “이 남성이 태국 북부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해당 지역 거주자는 이 남성과의 성관계를 금지하라”면서 “인터폴이 알려온 바에 따르면 그는 태국에서 또 다른 희생자를 찾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03년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으며, 지난 2015년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10명의 남성과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성관계 대상자에게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그와 성관계를 맺은 10명의 남성 중 최소 1명은 실제로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아동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일명 ‘아동 포르노’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북부지역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가 태국을 떠났음을 증명하는 기록이 없어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뒤쪽고 있다”면서 “단 그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출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