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정영훈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23일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오리엔트 사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이곳은 이 시장이 소년 시절 노동자로 일했던 곳이다. 이 시장 뿐 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일용직 근로자로 전전하며, 우리나라의 가장 밑바닥 생활을 경험했다.
또 이 시장은 소년 시절 노동자로 근무하다가 손가락과 팔을 다쳤고, 그의 큰형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추락사고로 다리를 절단했다.
이 시장의 다른 형제와 누이들도 환경미화원·요양보호사·야쿠르트배달원 등의 노동자 출신들이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의 판단과 행동과 정책은 제 삶의 경험과 가족과 이웃의 현실에서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시장은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자신의 정책과 공약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일 뿐 누군가를 위하여 누군가에게 하는 제안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그 약속은 거짓말일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시장은 “기득권자이거나 기득권과 결탁한 자는 결코 기득권과 싸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기득권과 싸우지 않으면 적폐청산과 공정사회 건설이 불가능하다”면서 “재벌 등 불의한 기득권과 싸워 이겨낼 사람은 이재명이다. 그 이재명과 함께 나서달라”며 기득권과의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이라는 저의 꿈이 곧 국민들의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국민 여러분께 맡기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