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하정희 교수가 최순실씨 소개시켜 줬어요"
김종 전 차관, "하정희 교수가 최순실씨 소개시켜 줬어요"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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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진성 재판관의 “누가 최 씨를 만나보라고 했느냐”는 추궁에 “하정희씨다”라고 답변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최순실씨를 소개한 사람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였다. 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진성 재판관의 “누가 최 씨를 만나보라고 했느냐”는 추궁에 “하정희씨다”라고 답변했다.

김 전 차관은 증인 신문 초반 “사생활을 이유 실명을 밝힐 수 없다”라고 버티다가 이 재판관이 “사생활을 증언을 거부할 사유가 못된다”라고 강하게 지적하자 이같이 실토했다.

또 이날 김 전 차관은 “하정희 교수가 최 씨와 친화 정체를 말하기가 좀 그렇다”면서도 “자신을 차관직에 추천한 사람은 하 교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정희 교수는 최 씨의 딸 정유라가 다닌 사립초등학교의 어머니회 회장을 지내며 최 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 교수는 최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인 김장자 씨, 차은택·고영태씨 등과 함께 지난 2014년 골프 회동을 한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일 하 교수를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대리 수강’을 기획한 혐의(업무방해)로 소환 조사했다.

당시 특검팀은 정 씨가 수강한 온라인 강의 IP 주소를 확인해 중앙대 20대 남성 학생의 접속 기록을 확인했으며, 이 학생으로부터 “중앙대에서도 강의했던 하 교수의 지시에 따른 것”이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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