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사, '전설의 칼잡이' 명성 살아있네!
윤석열 검사, '전설의 칼잡이' 명성 살아있네!
  • 길성갑 기자
  • 승인 2017.02.17 1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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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구속영장 발부에는 박영수 특검팀의 한동훈 검사와 윤석열 수사팀장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사의 모습(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길성갑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구속영장 발부에는 박영수 특검팀의 한동훈 검사와 윤석열 수사팀장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부회장의 430억 원대 뇌물공여 혐의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윤 수사팀장과 한 부장검사 등을 투입하면서 철저히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차례 영장기각으로 수사에 차질을 빚었던 특검은 이날 영장 발부에 심혈을 기울였다. 운 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사건에서 사실상 삼성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

한 부장은 검찰 내부에서 특수통으로 알려졌다. 그는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검사건,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 등 대형 수사에 참여했다.

또 특검팀은 영장 재청구 과정에서 1차때보다 2배가 넘는 수사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삼성측은 강요에 따른 피해자라고 맞섰으나 특검팀은 추가자료 등을 바탕으로 삼성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특혜지원에 대가성이 있었음을 주장했다.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밝히며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한편 특검은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을 끌어내기 위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지원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순환출자해소를 위한 삼성SDI의 양사 보유주식 처분과 관련해 당초 1000만주로 검토된 것을 청와대의 압력으로 인해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은 일련의 사건들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이 대가성 뇌물을 최 씨에게 전달했으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나서 삼성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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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별 2017-02-17 14:33:09
이번 특검을 통해 알게된 윤석열 검사님. 가슴 뜨겁게 눈물 날만큼 감사하게 고맙습니다. 진실과 정의 앞에 용기를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