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김민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7일 오전 구속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200만원을 앞둔 상황에서 주춤 상태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8천원(0.42%) 내린 189만3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조1천억 원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또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도 1%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는 반대로 이부진 호텔신라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 내부에서 이 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그룹의 약세에 코스피 지수도 1.26p(0.06%) 하락한 2080.58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에서 삼성그룹은 30%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증권계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충격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일로 삼성그룹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면서 “단 지주사 전환, 하만의 인수합병(M&A)의 결정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기준 등에서 부담되는 수준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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