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손연재, 역사의 뒤안길로....
'무관의 제왕' 손연재, 역사의 뒤안길로....
  • 이종길 기자
  • 승인 2017.02.18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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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2017 국가대표 선발전 등록일 마감일이 21일까지 임에도 현재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이종길 기자)리듬체조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 수순을 밟는다. 손연재는 2017 국가대표 선발전 등록일 마감일이 21일까지 임에도 현재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른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연재는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를 준비도 부족해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손연재는 학업에 전념하면서 한국 리듬체조 발전을 위해 공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방침이다. 손연재의 은퇴로 한국 리듬체조는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 등 큰 대회가 있는 만큼 ‘포스트 손연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손연재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관심과 주목도는 그 이상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 ‘최순실 불똥’이 튀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최순실(61·구속기소)의 최측근인 차은택 감독(48·구속기소)이 주도한 ‘늘품체조’에 참석했고 이로 인해 각종 ‘악플’에 시달렸다.

당시 손연재측은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적인 체조 행사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대한체조협회, 문체부로부터 받고 대표팀 체조 선수로 갔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손연재는 다섯 살 때 엄마의 손을 잡고 리듬체조 교실을 찾아 처음 시작했으며, 시니어 진입 2년만에 최고의 무대인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목표인 ‘10위권 진입’을 뛰어 넘는 개인 종합 5위에 올랐다.

2014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후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개인조압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는 4위로 한국리듬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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