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중인 중국의 극단적 교육열, 숙제 안했다고 십자가에 묶어
'사드보복'중인 중국의 극단적 교육열, 숙제 안했다고 십자가에 묶어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7.03.0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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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숙제를 못했다며 부모가 소년을 십자가에 묶어 벌을 받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상하이스트)

(내외통신=정옥희 기자)중국에서 숙제를 못했다며 부모가 소년을 십자가에 묶어 벌을 받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영자신문 상하이스트는 오전 숙제를 하지 못한 소년이 부모가 만든 십자가에 묶여 벌을 받았다고  3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십자가 모양의 구조물에 묶인 한 소년이 플라스틱 상자 위에 무를 꿇고 안자있었다.

이 소년은 중경시 용천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중경 뉴스의 한 기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소년의 부모와 이웃들을 만났다.

소년의 아버지는 “공개된 사진이 불러일으킨 소동에 놀랐다”며 “농담으로 한 것이고 아이는 고작 몇 분 동안 묶여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웃은 정반대의 말을 했다. 한 이웃은 “소년의 부모는 너무 엄격하다”면서 “숙제를 못했다고 엄마가 소년을 십자가에 묶은 것”이라고 밝혔다.

소년의 아버지는 이웃과 논쟁이 계속되자 “이웃이 십자가에 매달린 아들의 사진을 찍은 것은 사생활 침해”라며 “고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 사건은 현재 경찰에 수사중에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최근 중국내 부모들의 극단적인 교육열이 불러 일으킨 헤프닝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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