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은 토종 ‘연인의 날’, 옛 젊은 남녀들은 '은행씨앗'으로 사랑 확인
경칩은 토종 ‘연인의 날’, 옛 젊은 남녀들은 '은행씨앗'으로 사랑 확인
개구리가 깨어나는 날, 본격적 농사 준비하는 중요 절기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7.03.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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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칩을 맞이해 경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칩(驚蟄)이란 24절기 중 입춘과 우수 다음의 세 번째 절기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영권 기자)6일 경칩을 맞이해 경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칩(驚蟄)이란 24절기 중 입춘과 우수 다음의 세 번째 절기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로 알려져 있다.

경칩(驚蟄)은 ‘일어나다’라는 경과 ‘겨울잠을 자는 벌레’라는 뜻의 칩이 어울린 말이다. 이는 곧 겨울잠 자는 벌레나 동물이 깨어나 꿈뜰거린다는 뜻으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경칩은 모든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호라라는 의미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하는 중요한 절기이기도 하다.

한편 옛날에는 경칩 때 젊은 남녀들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는 풍습도 있었다. 이날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은행의 암·수 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지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경칩은 정월대보름, 칠월칠석 등과 함께 토종 연인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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