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모교 '서울대', 물대포로 학생 진압...최고 명문대의 현실
우병우 모교 '서울대', 물대포로 학생 진압...최고 명문대의 현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03.11 2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에서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살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서울대 대학본부에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주장하는 학생들을 본관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물대포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SNS)

(내외통신=석정순 기자)서울대에서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살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서울대 대학본부에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주장하는 학생들을 본관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물대포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본관을 점거 농성 진행 중인 총학생회 측은 “11일 오전 6시30분께 법인 직원 200명을 동원해 학생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 측은 “대학본부 측이 물대포를 학생에게 살수하는 등 진입과정에서 물리력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진입과정에서 소화전을 뜯어 물대포를 쐈으며,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해 학생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대 본관에 있던 학생 30여명은 대부분 밖으로 나왔으며, 전체 5층 가운데 4층을 제외한 전 층에서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 4층에는 학생 10여명이 남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대학본부의 강제 침탈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총학생회는 본관 밖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대학본부 측의 폭력 침탈을 규탄하는 집회도 열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의 장기간 점거농성으로 행정업무에 지장이 커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해 10월10일부터 학교측의 시흥캠퍼스 실시 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여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