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명성교회', 결국 부자세습...김하나 목사 후임결정
명일동 '명성교회', 결국 부자세습...김하나 목사 후임결정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03.2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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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부자세습’ 공동의회가 통과됐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석정순 기자)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부자세습’ 공동의회가 통과됐다. 그동안 교회 안팎의 주목을 끌어온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원로목사 김삼환)와 경기 하남시 새노래명성교회(담임목사 김하나)의 합병 및 위임목사 청빙이 19일 오후 명성교회 공동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찬양예배 이후 등록교인 여부를 확인한 뒤 비공개로 진행된 공동의회에 참석한 교인은 모두 8104명이었다. 이는 전체 등록교인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가운데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을 찬성하는 측의 득표율은 72.1%(총 투표수 8104, 찬성 5860, 반대 2128, 무효 116)였으며,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 찬성 득표율은 74.07%(총 투표수 8104, 찬성 6003, 반대 1964, 무효 137)로 나타났다.

공동회의는 두시간 가량 진행되어 오후 10시께 종료됐다. 공동의회가 끝난 뒤 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 청빙위원장이 공동의회 결과 및 교회 입장만 밝힌 뒤 질문 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명성교회측은 “지난 1년 4개월 동안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명성교회 신앙 공동체의 장기적인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결과에 이르렀다”며 “교인들에게 총의를 물어 김하나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성교회측은 “이번 후임자 청빙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우려하는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더 건강한 신앙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면서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동남노회와 총회, 그리고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섬김의 사역을 확장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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