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재형, 여성 동료 폭행 국제적 망신...인성이 문제
테너 김재형, 여성 동료 폭행 국제적 망신...인성이 문제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7.03.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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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재형(44)씨가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해 벌금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테너 김재형(44)씨가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해 벌금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3일 김 씨의 소속사 쿠컴퍼니와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호텔방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구금됐다.

툴루즈 법원은 22일 그에게 집행유예 8개월과 벌금 8000유로를 선고했다. 그는 법원 판결 이후 즉시 프랑스를 떠나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호텔 근처에서 폭행당한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여성은 김재형 씨의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툴루즈 국립오페라극장은 A씨가 21일 타이틀롤을 맡아 출연 예정이던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의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쿠컴퍼니측은 “김 씨가 여성 동료를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다만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어떻게든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재형 테너는 서울대학교 성악과에서 박인수 교수를 사사하고 1996년 동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그는 독일로 건너가 프랑크푸르트 국립 예술대학 에서 Karl Markus 교수로부터 독일가곡과 종교곡을 사사 받아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또 그는 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Donald Litaker 교수에게 사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해 2010년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여받았다. 세계 오페라 5좌를 휩쓴 테너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테너다.

김 씨는 현재 연주활동을 병행하면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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