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에 밀린 '트럼프케어', 결국 법안철회
'오바마케어'에 밀린 '트럼프케어', 결국 법안철회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7.03.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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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 법안철회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 법안철회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가 폭발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추진한 트럼프 케어의 정치적 패배와 관련 “실망스럽지만 별로 놀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수 미국 언론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케어 입법 실패를 두고 “모든 것은 민주당 탓”이라면서 “오바마케어가 폭발할 때 자신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바마케어는 내부적으로 붕괴하고 있고 곧 폭발할 것”이라며 “보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케어 합의가 매우 근접했었다”며 “입법 과정이 흥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신속히 세제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그는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협상을 중단한 후 법안에 대해 가결 또는 부결을 결정하라며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케어는 건강보험 가입 의무규정을 없애고, 저소득층 의료보조금을 폐지하며 대신 소득이 아닌 연령을 기준으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행정명령으로 오바마케어 폐지를 지시함으로써 트럼프케어 통과는 반드시 완수해야 할 첫 입법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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