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정옥희 기자)이준규(62) 주일(駐日) 한국대사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은 이전이 바람직하다”라며 막말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히신문은 25일 이 대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가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키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며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대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총영사관 앞에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서도 “국제 예양(禮讓) 관습 측면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사는 소녀성 문제에 대해 “상을 세우는 데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관계자가 동의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사는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 등을 일시 귀국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위안부 문제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는 일본 정부의 판단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사는 앞서 지난 19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합의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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