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CEO 오스카 무노즈 사과, 전날 강경 대응에 주가 1.13%하락
유나이티드 항공 CEO 오스카 무노즈 사과, 전날 강경 대응에 주가 1.13%하락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7.04.12 07: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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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은 후 언론·누리꾼·투자자 등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뒤 머리를 숙였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은 후 언론·누리꾼·투자자 등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뒤 머리를 숙였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인 오스카 무노즈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벌어진 승객 끌어내기 소동과 관련해 11일 사과했다.

이날 그는 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노즈 대표는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며 “회사의 방침 등에 대해 재검토한 뒤 4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노즈 대표의 이번 사과는 전날 승객의 잘못으로 치부하면서 ‘항공사 직원의 잘못이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모습에서 완전히 꼬리를 내린 것이다.

앞서 그는 전날 직원에게 보낸 글에서는 “승무원들이 규정을 따랐다”면서 “앞으로도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밝혀 폭력 행위를 더 조장하는 듯한 느낌을 줬고 더 큰 공분으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승객 끌어내리기를 11일자 1면에 나란히 게재하면서 항공사 측의 잘못된 대응을 질타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을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특히 백악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이는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동영상에서 드러난 그 일 처리 과정은 명백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도 혼쭐이 났다. 이날 유나이티드항공 모회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의 주가는 1.13% 하락 마감하면서 시총 3000억원이 증발했다.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은 켄터키 주의 의사로 확인됐다. 그는 끌려나오는 과정에서도 환자 진료 때문에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

한편 AP통신은 이 승객이 10여 년 전에 자신과 성적으로 관련된 사람에게 마약을 처방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을 부정하게 획득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승객의 의사 면허는 2015년에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과는 기내에서 당한 일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누리꾼들은 이 전과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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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17-04-12 11:43:01
또 그렇다고해서 이 사람이 이렇게 당해야 한다는 건 아니쟎아요 !!!!
쓸 필요가 없는 내용을 여기 쓰셨네요

지니 2017-04-12 11:41:05
마약성분의 의약품을 다루는 것이 주마다 다를 것이고 베트남하고 달라서 잘못 실수로 빚어진 것 같은데
인간은 누구나 실수 할수 있고 환자가 너무 힘들어하니 주었던것이 용량의 차이가 있었을것 같다.
법을 몰랐던것 같은데 그이후에 일부러 반복적인 짓을 저질렀으면 몰라도 이것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여기에 썼는지?? 이것또한 명예훼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자도 참 의학적인걸 전혀 모르는 사람이 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