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개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특수전 부대 공개
북한 열병식 개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특수전 부대 공개
최룡해, "미국 도발 걸어오면 즉시 섬멸적 타격 가한다"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7.04.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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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부터 오후 1시까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사진출처=연합뉴스TV캡쳐)

(내외통신=정옥희 기자)‘김일성 탄생’(태양절) 105주년을 맞아 15일 열린 열병식 행사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특수전 부대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북한은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부터 오후 1시까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그를 중심으로 총 18명이 주석단에 앉았다. 김 위원장 왼쪽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오른쪽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앉았다.

또 숙청설이 나돌았던 김원홍 국가보위상도 자리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은 축하 연설을 맡았다. 그는 “미국은 조선반도에 핵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전쟁국면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어떤 선택에도 기꺼이 대응해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이 도발을 걸어온다면 즉시 섬멸적 타격을 다 할 것”이라며 “핵전쟁에는 우리식 핵타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병에서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 트레일러에 실려 김일성광장에 등장했다. 이 미사일은 기존 ICBM인 KN-08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지상형으로 개량된 북극성 2형 등도 열병식에 나타났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캡쳐)

한편 이후 진행된 열병에서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 트레일러에 실려 김일성광장에 등장했다. 이 미사일은 기존 ICBM인 KN-08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지상형으로 개량된 북극성 2형 등도 열병식에 나타났다.

또 특이한 복장을 한 특수전부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수부대원들은 모두 얼굴에 검은색 위장크림을 바르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들은 전투모에 야시경을 장착하고 손에는 신형소총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