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회장의 언론플레이, 대선 가능성 발언 의미는
홍석현 전 회장의 언론플레이, 대선 가능성 발언 의미는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7.04.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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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회장(사진)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영권 기자)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회장(사진)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8일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 후보는 요즘 하는게 조금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문재인 후보가 우리 집으로 찾아와 점심을 함께 했다”며 “그 자리에서 문 후보가 외교와 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그러나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또 홍 전 회장은 “내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라가 위기인 만큼 통일이나 외교문제 등에 대해 조언은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회장은 “내가 북한에 특사로 간다든지, 미국에 특사로 간다든지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도 있다”며 “내가 지난 20여 년간 국제사회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특사가 된다면 북한과 미국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홍 전 회장은 “국회의원 40석을 가진 당의 안철수 후보 보다는 120석을 갖고 있는 당의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로서는 더 안정적”이라며 “그런데 과연 잘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인맥과 상징성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홍 전 회장은 “문재인 후보랑 내가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안철수 후보 쪽에서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금명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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