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주거침입 재물손괴 '딱 걸렸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주거침입 재물손괴 '딱 걸렸어'
  • 길성갑 기자
  • 승인 2017.04.25 0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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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방용훈(65)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이모(58)씨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KBS뉴스캡쳐)

(내외통신=길성갑 기자)검찰이 방용훈(65)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이모(58)씨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재수사 착수에는 처형 이 모씨가 제출한 현장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4일 KBS는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 사장의 아들(28)이 이 씨의 자택 주차장에 나타나는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이 영상에 의하면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을 집어든 방 사장의 아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이 도착했다.

건물로 들어간 아들은 이 씨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또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이 말리기도 했다.

영상의 일은 방씨 부자가 “이씨 측이 SNS에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고 의심하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앞서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이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검찰 처분이 적절하지 않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지난 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 측은 KBS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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