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건 85주년 맞아 대규모 화학훈련 진행
北, 인민군 창건 85주년 맞아 대규모 화학훈련 진행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7.04.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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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화학훈련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북한이 지난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화학훈련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군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사정포 등 300∼400문을 투입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장사정포는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위협적인 무기다.

앞서 북한은 작년 3월과 12월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들 훈련을 모두 현장 지도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리명수 군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이 참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 평양에서 열린 군 창건 85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 주석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각각 노동당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공식 행사가 열리면 주석단에 앉곤 했던 인물이다. 이번 중앙보고대회에 불참한 것은 원산에서 화력훈련 준비를 지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