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일하지도 않고 급여 받아갔다", 노동부 관계자 증언 나와
"문준용 일하지도 않고 급여 받아갔다", 노동부 관계자 증언 나와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7.04.29 00: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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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원내대표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떤 회사도 신입사원을 출근 첫 날부터 상급기관으로 파견 보내지는 않는다”며 “이것은 특혜채용에 더해서 특혜보직까지 준 것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사진=김지민 기자)

(내외통신=김지민 기자)문재인 더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인 문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지난 2007년 1월 7일 첫 출근을 하여, 첫날부터 상급기관인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잡월드) 설립추진단으로 파견근무를 갔으나 결론적으로 한국고용정보원과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 두 군데 다 출근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간 사실이 28일 밝혀졌다.

당시 노동부 종합직업체험설립추진 기획단 단장이었던 권태성 경북지방 노동위원장은 이날 “문준용씨 채용시점 당시 고용정보원에서 파견 나온 전문연구원은 단 2명뿐이었다”며 “그 2명의 전문연구원 이름은 김동규, 김한준 연구원이다. 나머지 다른 사람은 파견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직접 증언했다.

또 권 위원장은 “‘잡월드’가 직업체험시설이기 때문에 구체적, 세부적 설계는 전시전문 업체에서 설계를 하되, 우리 측에서도 알고 있어야 해서 기억한다”며 “일반직 공무원이 하기는 적절치 않아서 직업분야 전문기관인 고용정보원에서 김동규, 김한준 연구원을 파견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준용씨는 파견 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충격적인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떤 회사도 신입사원을 출근 첫 날부터 상급기관으로 파견 보내지는 않는다”며 “이것은 특혜채용에 더해서 특혜보직까지 준 것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파견근무마저도 문준용씨는 가서 일하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고용정보원의 인사명령은 허위로 작성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그는 “이외에도 지금까지 제기된 문준용씨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을 정리해보면 스무 가지가 넘는다”면서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은 한국고용정보원측이 해명해야 할 일이라며 이제 11일만 버티자는 식으로 의혹을 덮으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결국 최순실이나 문재인이나 다를 바가 없다”며 “국민의당은 제2의 탄핵 대통령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반적인 공기업 전체에 대한 국정 조사에 특혜 취업에 대한 국정조사에 나설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