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국감'이은재 의원, 탈당과 복당으로 '코미디 정치' 선보여
'코미디 국감'이은재 의원, 탈당과 복당으로 '코미디 정치' 선보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7.04.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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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내부분열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일명 ‘코미디 국감’으로 홍역을 치뤘던 이은재 의원(65·강남구 병·재선)이 28일 탈당을 전격 선언하며 자유한국당 복당을 밝혔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바른정당의 내부분열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일명 ‘코미디 국감’으로 홍역을 치뤘던 이은재 의원(65·강남구 병·재선)이 28일 탈당을 전격 선언하며 자유한국당 복당을 밝혔다.

이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탈당 도미노’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바른정당 내부의 균열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단일화의 1차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오는 29일(투표용지 제작시한)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유승민 대선후보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 후보 측은 이 의원의 탈당을 맹비난했다.

유 후보 선대위의 대변인 단장인 지상욱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에서 “열심히 뛰는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와 같은 모습”이라며 “그분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기에는 준비가 안 된 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 대변인은 “등 따뜻하고 배부른 ‘썩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며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른정당 소속 서울시의원 5명도 탈당했다. 이들은 주로 바른정당 김성태 전 사무총장, 이은재 의원 측 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한국당 안홍준 대표도 15일 만에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국회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처음이나 이미 바른정당의 핵심 조직인 지방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 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부산·경남·서울의 바른정당 지방의원들은 최근 잇따라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복당했거나 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대통합의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 여세를 몰아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낙동강 벨트를 집중적으로 찾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