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석정순 기자)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6일 한반도를 들이닥칠 전망이다.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5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관측됨에 따라 6~7일 사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황사는 지난 4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북서부와 북부지역을 휩쓸었다.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했다”면서 “북서풍을 타고 차차 남동진해 5일 밤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시작으로 6일과 7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황사 예측모델은 6일 오전 6시 무렵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방에서, 오전 9시 무렵엔 전국에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도 이날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 “6일 전국에 황사와 함께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일에는 미세먼지 오염도가 황사경보 발령 기준인 800㎍ 수준에는 미치지 않더라도 일부 지역에선 미세먼지 경보 기준인 300㎍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4일 황사가 닥친 중국 베이징은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미세먼지에 휩싸였다. 베이징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2000㎍/㎥, 초미세먼지(PM2.5)는 600㎍/㎥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먼지 24시간 권고 기준인 50㎍/㎥의 40배나 되는 수치다. 국내 미세먼지 24시간 환경 기준은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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