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스캔들'변양균 전 실장, 문재인 정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나!
'신정아 스캔들'변양균 전 실장, 문재인 정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나!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7.05.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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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말기 ‘신정아 스캔들’로 청와대에서 물러났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정영훈 기자)노무현 정권말기 ‘신정아 스캔들’로 청와대에서 물러났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발표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변 전 실장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관가(官家)에서는 “‘변양균 라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실세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라는 말들이 나왔다.

이정도 비서관은 변 전 실장이 지난 2003년 기획예산처 차관 당시 비서를 했다. 그가 장관에 오르자 이 비서관도 장관실 비서를 맡았다. 변 전 실장이 2004년 청와대로 들어간 정책실장을 맡았을 때도 서기관으로 승진해 청와대 행정관으로 같이 입성했다.

또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도 변 전 실장이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으로 일할 때 2005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경제정책수석실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홍 실장은 변 전 실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관가에서는 “이 두 명의 인선 뒤에 변양균 전 장관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신정아 사건 여파가 있기 때문에 변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겠지만 뒤에서 실세 노릇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변 전 실장은 전직 관료 모임인 ‘10년의 힘 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다듬는 일을 도왔다. 지난 2012년 선거 당시에도 후원금 1000만원을 보내는 등 후방 지원을 계속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