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핀 거제 꽃, “거제왕찔레의 향을 느껴 보세요”
5월에 핀 거제 꽃, “거제왕찔레의 향을 느껴 보세요”
  • 주두옥 기자
  • 승인 2017.05.14 0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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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대표하는 ‘거제왕찔레’.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거제왕찔레’는 매년 4월중순부터 5월말 개화한다. (사진=주두옥 기자)

(내외통신=주두옥 기자)거제를 대표하는 ‘거제왕찔레’.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거제왕찔레’는 매년 4월중순부터 5월말까지 개화한다.

‘거제왕찔레’ 나무의 줄기는 10m가 넘는 덩굴성이다. 꽃은 직경이 8cm 정도나 돼, 3cm 정도인 일반 찔레꽃과는 꽃의 모양이나관상적인 가치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원예종이다.

지역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거제왕찔레’는 일제강점기 이후 장목면 송진포리 야산에 분포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옥치섭 거제식물원 대표는 “일본의 가가얀바라(학명 Rosa bracteata)라는 꽃과 외형이 비슷해 일본군들이 러일전쟁 무렵 이곳에 주둔하면서 심어 번식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006년 4월 거제·통영환경운동연합(대표 신기호신부)에서 ‘거제왕찔레’를 식물학계, 산림청, 식물전문가 등에게 문의했으나 확실하게 판명 및 정리되지 않아 미기록종으로 남아 있다.

이에 거제·통영환경운동연합은 식물학계에 기존의 찔레꽃보다 크고 거제 지역에서 발견한 식물이므로 ‘거제왕찔레’로 명명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 (사진=주두옥 기자)
▲ (사진=주두옥 기자)
▲ (사진=주두옥 기자)
▲ (사진=주두옥 기자)
▲ (사진=주두옥 기자)
▲ (사진=주두옥 기자)
▲ (사진=주두옥 기자)
▲ 거제자연예술랜드(대표 이성보) 입구에 들어서자 ‘거제왕찔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꽃에서 뿜어내는 은은하고 알싸하고 싱그러운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사진=주두옥 기자)

이후 거제농업개발원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 열매는 번식이 매우 어려워 삽수로 대량 번식의 길을 열게 되었다.

현재 거제시내에 ‘거제왕찔레’가 식제된 곳은 거제예술랜드와 장승포항만식당 인근 거제꽃길가꾸기 언덕 쪽 휀스가 있는 일부 지역에 식재되어 ‘거제의 꽃’으로 원예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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