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판에서 늘여놓은 궤변, "박근혜는 철저하고 정확"
최순실 재판에서 늘여놓은 궤변, "박근혜는 철저하고 정확"
정의·자유민주주의 사회 대통령 새로 탄생 주장, 그전에는 뭐였나!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5.15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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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삼성 뇌물 혐의 재판에서 궤변을 늘어놓았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전(前)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삼성 뇌물 혐의 재판에서 궤변을 늘어놓았다.

최 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본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8차 공판에서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것은 절대 없다.

특검이 계속 의혹을 제기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도 새로 탄생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제대로 밝히고 죄를 받을 것은 받아야지 의혹 재생산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씨는 재판 말미에 “정의 사회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대통령도 새로 탄생했기 때문에 죄를 받을 것은 받고 진실을 밝히려는 데 특검에서 계속 의혹 제기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 씨는 “특검이 자신과 딸 정유라(21)씨가 삼성 지원을 받은 것처럼 몰고 가고 있다”며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은 없고 거의 증인에 의존하는데 특히 장시호, 고영태, 차은택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특검은 모든 것을 정유라로 시작해 저로 끝나는 것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특검인 만큼 검찰보다 정확하게 증거를 대야지 증인에 의해서만 제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씨는 정 씨가 이날 재판에 계속 언급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다. 그는 “유라에 대해 자꾸 말이 나오는데 안타깝고 안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유라는 이미 독일에서 자기 말을 갖고 연습하려고 했고 그전에도 독일에서 몇번 연습을 했다. 삼성 지원을 받으려고 간 게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씨는 “삼성을 움직였다는 건 특검이 정말 잘못 아는 것”이라며 “유연이는 실력으로 금메달을 땄고 대표 선수라서 로드맵 지원에 당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제가 213억원을 전부 받았다고 언론 보도하는데 특검이 의혹을 재생산하면 안 된다”며 “유연이를 키워달라고 한 적 없고 그 돈을 내놓으라면 지금이라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철저하고 정확한 분이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돈을 낼 수 없으니까 계산서를 제가 항상 받았다”며 “옷값 등 제가 다 냈다고 의혹보도해서 일이 자꾸 커진다”고 특검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저는 박 전 대통령을 굉장히 어려워하고 존경하고 지금도 존경한다”며 “사익을 취할 분이 아니며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니까 페이퍼컴퍼니(코어스포츠)를 받아달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특검이 과장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최 씨 측 변호인은 이날 태블릿PC에 대한 감정 신청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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