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이영렬·안태근 ‘돈봉투만찬사건’ 감사 착수
대검, 이영렬·안태근 ‘돈봉투만찬사건’ 감사 착수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7.05.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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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대검이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17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곽영근 기자)법무부와 대검이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17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이 지검장은 최순실 게이트 검찰특별수사본부(특수본) 본부장을 맡았으며, 안 국장은 우병우(50) 전 청와대민정수석이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던 때에 그와 자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수사 정보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번 감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엄정히 조사해 공직 기강을 세우고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은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본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조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장은 국내 최대 검찰청의 수장으로 직급은 고검장이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예산·인사 업무를 관장한다.

사법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검찰과 법무부의 개혁을 겨냥한 칼을 빼 들었다”며 “지시의 핵심은 우병우 라인 솎아내기와 법무부·검찰 힘 빼기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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