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단체 “진주의료원 폐업 4년, 이제 재개원을 설계하자!”
경남 시민단체 “진주의료원 폐업 4년, 이제 재개원을 설계하자!”
  • 정병기 기자
  • 승인 2017.05.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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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진상 규명과 적폐 청산이 필요하다. 대통령 공약에 담긴 진주의료원 재개원, 이제 현실화 할 때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내외통신=정병기 기자)29일 오전 11시께 경남도청 중앙회관 앞마당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진상 규명과 적폐 청산이 필요하다. 대통령 공약에 담긴 진주의료원 재개원, 이제 현실화 할 때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5월 29일은 홍준표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신고한 지 4년 전 오늘 패업됐다.

이들 일동은“"4년이 지난 지금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 분명해졌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진주의료원 재개원은 지난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흐름과 함께 경남의 적폐를 청산하여 공공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면서“국회 국정조사에서도 고발대상으로 명시되었고 지자체장의 부당한 지시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공공병원 강제폐업과 환자 인권유린, 공공성 파괴에 앞장서고 그 대가로 승진과 출세라는 열매를 따 먹은 인적 청산 과제도 밝힐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윤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부 조직부장은 “예전 진주의료원 건물은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 건물을 다시 의료원으로 쓰는 건 예산낭비라 "면서 "공공병원의 형태와 규모, 세부적인 설립 지역은 경남도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강수동 도민운동본부 대표는 "서부경남의 노령인구 수, 종합병원 수, 응급환자사망률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이 지역 공공병원은 반드시 재개원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도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진주의료원이 재개원이 될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두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홍민희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에게 대신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과 오는 1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갖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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