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 습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문경 돌리네 습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지형․지질학적 가치, 생물다양성 우수한 희귀 습지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6.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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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 전경 및 수달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장관 조경규)가 문경 돌리네 습지를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6월 15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굴봉산 일대에 위치한 돌리네 습지는 굴봉산 정상부(해발 270~290m)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로 면적이 49만 4,434㎡에 이른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지하수 등에 용해되어 형성된 접시모양의 웅덩이(와지)로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가 잘 되어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지역이다.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대에 습지가 형성돼 매우 희귀성이 높으며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또한, 문경 돌리네 습지에는 육상․초원․습지 생태계가 공존해 좁은 면적임에도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을 비롯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3종을 포함하여 731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환경부는 문경 돌리네 습지의 지형․지질학적 가치와 우수한 습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세부적인 보전․관리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문경 돌리네 습지 내에서 논농사, 과수원, 농로 등 경작활동으로 훼손된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해 원래의 지형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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