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
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
야당과의 협치 강조하면서도 추가인선에도 일방통행 예고
  • 민준상 기자
  • 승인 2017.06.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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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야당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충무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야당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충무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외교부장관 후임으로 내정한지 28일만으로 강 장관의 지명은 국회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의 불발에도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를 주장하면서도 결국 대통령 권한으로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의 임명은 한,미 정상회담과 독일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국·일본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이 계속 이어지는 현안을 감안해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부의 각 부처 장관의 임명이 속속 임명되면서 현재 17개 부처 중 5개 장관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의 강 장관의 임명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의 후보자 사퇴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것은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이지만 앞으로 정부 인사의 채택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첫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법무·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부 등 3곳에 대한 장관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바른정당은 19일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우선 상임위 회의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 대통령의 일방통행에 대해 앞으로 펼쳐질 장관 인선에 따른 청문보고서의 채택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